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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민의 사람이야기

은평구민의 영화리뷰 '우드잡!'(Wood job!)

by 둔기방기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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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았을거 같은데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시국이 지금 어떠한데 무슨 일본영화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왜 미안한지는 잘모르겠음) 오늘은 일본영화 평점 9점대의 '우드잡!'을 리뷰해보려 한다.

 

이 영화를 알게된 나의 경로는 내가 다니고 있는 가구공방의 공방장님이 추천으로 보게되었다.(그것도 첫 수업 때!)

 

주연배우 이다 요키역을 맡은 이토 히데아키

아마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목공구의 위험도와 그리고 안전하게 공구들을 다뤄여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려고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그래서 아마 첫수업 때 이 장면을 보여주신듯)

솔직히 가구 공방에서 저렇게 전기톱을 가지고 나무를 자를 일이 절대 없다.

'나무'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나같이 지식이 얉은 사람이라도)

바로 벤 생나무로 무언가를 바로 만들수 없다. 

그 안에 수분을 머금고 있기에 그걸 적절한 방법으로 건조 후 어떤 부분은 집으로 어떤 부분은 가구로 만들어 진다.

그래도! 나무를 재단하기 위한 공구들의 위험도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 영화와 전혀 무관한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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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당시만 해도 저 남자(이다 요키) 멋있다는 생각을 한적 없지만,

지금은 목수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거의 마블 아이언맨 수준으로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이건 사기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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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메타니 쇼타 히라노 유키 역

 

 

이 어리버리 해보이는 청년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매사의 귀찮아보이고 큰 꿈이 없이 그저 앞에 놓여진 일을 해야하는 젋은 20대 청춘을 보는거 같다.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저 땐 평범해 보이는 대학생으로 보였는데,

 

 

이건 사기야22222

 

아니 영화를 외모로 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를 집중하게 할수 있는 요소라는걸 다시금 깨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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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이제 막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대입에 실패한 주인공 히라노 유키라는 한 청년이

재수와 취업이라는 선택의 길로에서 자신의 운명을 본인이 씹던 껌에 맡겨보지만

운명인지 우연인지 다행히 자위대 입대를 뒤로하고 '임업' 연수원에 도전하게 된다!

여기서 임업이란!

 

산림을 유지·조성하고 임목을 보육하며 이것을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생산업 -네이버 두산백과

 

 

한마디로 나무를 자연상태 그대로 놔두면 성장할수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인간이 도와 정성스레 돌봐줌으로써 더 튼튼하고 질 좋은 나무로 성장할수 있게 되는것이다.

질 좋은 나무로 성장하게 되면 사람들은 나무를 벌목하여 그것을 좋은 목재로 쓰게된다.

 

여기서 임업이란 신비로운 직업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들이 심은 나무들이나 잘 가꾼 나무들은 자신들이 죽고 난 뒤에야 목재가 될수 있는데,

추후 자손들이 쓸 목재를 가꾸는것이고, 자신들이 써야할 목재들은 선조들이 심고 가꾼 나무들이란 것이다.

임업이란 그런 직업이라고 한다.

다음세대를 위해 일하는 직업. 그렇기에 정성을 다해야만 하는 직업.

그 장면이 참 묘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임업이란 원하던 직업이 아닌 그저 지루한 재수생활을 피해 달아난 도피처였으니

그에게 열정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왜일까?

 

영화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이시이 나오키'와 남주인공 '히라노 유키'

이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 아마 주인공 자신이 관심있는 여주인공으로 부터 인정받기 위해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수를 마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일'이란 뭐든지 시작해보아야 알수 있고, 결과는 자신이 노력한 후에야 알수 있다.

그것이 이 영화에서 주는 가장 큰 메세지라 난 생각한다.

 

우리는 새로운것에 겁이 많다. 현명한 생존법이다.

항상 경계를 해야 리스크를 줄일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태어났을 때 부터 꿈이 있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렇기에 조금씩 자신을 다듬어 가야한다.

그 준비물은 다양한 타인들과 내가 노력할 수 있는 직업.

 

그 두가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렇기에 기회가 있다면 무엇이든 시작하고 노력하여

자신이 어떻게 다듬어졌는지 뒤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면 아마 이 영화의 마지막처럼 더 이상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을 것 이다.

 

 

만약 자신이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렵거나,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해결책이 될수 없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이니 꼭 한번 감상하는것을 추천한다.

 

 

 

 

마무리는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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