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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맛집

은평구 맛집! 여섯번째 이야기 역촌동 서부집

by 둔기방기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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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알바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간 역촌동의 서부집.

이곳을 처음 방문한지는 1년? 2년...? 되었을듯 싶은데 아무튼 막 생겼을때부터 온 '냉동삼겹살' 집이다.

사실 난 이 집을 방문하기 전까지 냉동삼겹살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어렸을때 먹어봤겠지만 냉동삼겹살만의 특별한 맛이 기억 안난다고 해야하나? 고기는 그냥 다 똑같은 고기라는 생각한 어린 나였다.

'고깃집을 가도 밑반찬이 맛있어야 맛있는 가게지 고기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 였으니까.

(물론 지금은 아니고 어렸을때 말야 어렸을때;)

 

이 곳을 알게된건 직장동료이자 10년지기 내 부랄친구가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던 곳이 였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처럼 보이는 서부집은 저녁뿐만 아니라 점심 장사를 하는 중 이였었고, 도전의식이 강한 내 친구는 그날의 점심메뉴 고깃집이 지금까지도 가장 애용하는 단골집이 되리라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친구가 참 리액션이 큰 친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그렇게 푸짐하고 맛있었던 집이 오랜만이라 말하길래,

이틀 후 팀 회식 겸 저녁을 먹으러 팀원들과 다시 그곳을 찾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메뉴판을 바라보며 나는 그다지 맛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지않고, 더더욱이 고기는 얇은것보다 두꺼운걸 더 선호하는 나에게 있어서 서부집의 냉동삼겹살은 나의 식욕을 자극시키진 못했지만, 서부집은 놀랍게도 저렴한 고기의 맛은 질이 떨어질거라는 나의 미련한 생각을 180도 바꿔놓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동안 내가 외식을 하는곳 중 가장 많이 찾는 집이 되었다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일요일 이른 저녁 벌써부터 손님이 꽤 보이는 서부집의 입구

서부집의 간단명료해 보이는 메뉴판관 밑에보이는 안내문구

대기 손님이 있을경우 식사시간을 2시간이내로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렇다. 이 집은 평일 저녁이건 주말 저녁이건 항상 웨이팅이 있다.

 

2인분의 추억의 냉동삼겹살
단촐하지만 고깃집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밑반찬
김치말이국수

서부집에서 다른 삼겹살 집과 다른 차이가 있다면 이 곳의 밑반찬인 고사리라고 단연 꼽고싶다. 서부집 이후로는 고기 먹을때 고사리가 생각날 정도니 말이다. 물론 밑반찬으로 고사리를 주는 다른 고깃집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가본 은평구 고깃집 중 에서는 여기가 유일하다.

 

항상 사이드로 시키는 김치말이국수. 고기에 냉면은 국룰이지만 서부집은 고기에 김치말이국수라는 법을 만들어 주고 싶을 정도로 냉동삼겹살과의 조화가 미쳤다. 양도 많으니 하나 시키고 나눠먹고 모자르면 더 시키는걸 추천.

 

그리고 바로 이 파김치. 한국인이라면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 

한창 파값대란이 일어났을때 서부집에서 파를 대신하여 부추김치로 나온적이 있었는데 역시 파김치를 따라 올순 없다.(지금은 다시 파김치로 나온다. 그때 나온 부추김치 역시 맛있게 먹긴먹고ㅎㅎ)

 

 

 

처음 서부집을 왔을때 지금의 가격보다 좀 더 저렴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천원인가 오른 가격인걸로 알고있다.

물론 2000원이 올랐어도 난 갔을만한 은평구 맛집이라 생각하며, 그때의 가격을 유지하신다면 아마 내가 가더라도기다림에 지쳐 못먹을정도 아니였을까? 싶다. 무튼 방문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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